그대여 늘샘 / 초희 내 마음 베어내어 저 달을 만들고저 구만리 장천에 번듯이 걸려 있어 고운 임 계신 곳에 가 비추어 보리라. 이런 시어들은 밤을 배경으로 , 변신의 욕망은 거의 밤에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밤일까 밤은 무의식이 지배하기 때문에 그렇다. 다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한 동심초를 떠 올려보려한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은 먼데 무어라 맘과 맘을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 잎만 맺으려는가.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가. 동심초의 노랫말을 들어보면 다 애절한 사랑 노래다. 우린 사랑을 한다. 밝은 낮 시간에는 잠복되어 있던 무의식적 욕망들이마치 뱀이 머리를 들어 올리듯이 욕망이 스물 거려온다. 특히 밤은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조화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