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늘샘·초희의 시 33

아름다운 기억

기억 / 늘샘 초희 그 시간 생각 키우면가슴엔 뜨거움이언덕 밑을 달려가고아름드리 소나무 가지를 할퀸다그 해 사월은 사랑이 싹텄고하늘 가운데 파란 오월에 빨갛게 익었다.눈썰미가 예쁜 유월밤엔그득 별무리 사랑스럽던 그 때부터내 생을늘 푸른 그리움과삶의 힘 용솟음치게 한 그대.그 사랑 속에그 기억 속에오늘도 난 행복하다 East Of Eden OST / 에덴의 동쪽 / Mantovani Orchestra

사랑이 찾아왔어요.

우리 인연은 늘샘 /초희순절하여 꽃내린 한 그루 고목에도움 틔워 살아 있음 알릴 때 이것이대자연의 필연이라고...애상에 젖어 앓아누운 적막 침묵을 흔글고 미련 속 추억을 훑을 때큐피터 여신 내 가슴에 활을 당기니 광야에 버려진 내 삶은 촉촉한 별 빛 내리고주책없이 솟아나는 어떤 환상의 불씨누군가의 품 인으로 안기고픈 가당찮은 육감속 들켜 붉힌 얼굴 어느 덧 친근은 연민으로 내 달아 밤새 번갈아 그리워진다그렇게 왕 벗꽃 주술사 부를 때 내 사랑도 꽃을 피웠다 Ralf Bach - Loving Cello

서러운 가을

너의 흔적 늘샘 / 초희세월의 갈피에 조금씩 남아 있는너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이제는 편린 된 너의 흔적은 아픔되어 돌아온다.아가!너와의 기인 이별의 상처는 굳은 살이 되었고몸부림 치며 널 부르던 어미는 이젠 키보드에널 그리는 글을 쓰느구나갈기 갈기 찢긴 세월 뒤돌아 보다 허기에 누운 하루를 보내고 나는 그렇게 널 그리워했다.기어히 내 곁은 떠난 아가!하늘은 회색 빛 띄우더니 내가 울기도 전추적대는 가을 비가 내 대신 울어 주더라.

가버린 젊음이여.

가버린 젊음이여. 늘샘 / 초희 예쁜 얼굴에 주름 살 생길까봐 세월가는 것 싫었고예쁘고 화려한 옷 입고 타인의 시선에 공주 된 기분 나를 세상에 보내신 전능자께 감사가 넘쳤던 그 시절이제 살아온 날 보다 살아 갈 날 짧아지고 생의종착역 저 산너머 보이는데...생의 여정 길 뒤 돌아보니 후회 뿐이구나 왕복이 없는 길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주인의 허락 없이 가버린 젊음이여너가 나와 동행해 준 그 시절이 오늘따라사무치게 그립구나 "Summer Wind nikos ignatiadis"

아들에게

아들에게 늘샘 / 초희늘 누워지내는 엄마가 염려되어전기장판 대신 온수메트로 바꾸어 주던 너,자다가 일어나 불 켜다 넘어질라 천장에 센서 등을 달아 주고교회 오고 갈 때 마다 잘 자녀오라고 인사하던 너엄마를 이해해주고 사랑했던 하나 뿐인 내 아들무엇이든 사라지지 않는기억들아들!이제 걱정 마자 가봐 어서 주님 품으로 넌 주님의 종으로 천국에서 네 할 일을 하려므나어제는 일요일 엄마는 늘 너의 배웅을 받으며 교회에 간단다돌아 오면 깨끗이 청소 된 내 방에 잠자리를 정돈해 주었던 넌 이제는 볼 수 없는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었구나

의지를 호흡하는 숲

의지를 호흡하는 숲 늘샘 / 초희퍼지네 알뜰한 기운억겁을 살아온 신비더불어 사는 은혜와미소 짓는 침묵만으로 능히 이뤄낸 군락바로 아우르며 산다는 것비바람 버팀목에서찌~인한 메아리를 순산하고계절을 낮게 낮게 호흡하며산을 울리는 나무참사랑으로 산다는 것영원히 지칠줄 모르는 관조의 세계색깔이 바래도 서로를 다독이며서슬 퍼런 겨울을 쓸며정답게 속삭이는 그들만의 언어 "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

봄이 오면

나의봄은 늘샘 / 초희 어릴적 나의 봄은 고향집 복숭아 꽃 나무 아래였다. 할아버지의 흰 고무신 위로 봄 햇살은 참 따사로웠다.. 지리한 겨울이 머물고 간 자리 늙은 살구나무 사이로 그 아랫 집이 나의 집 ㄷ자 형의 나무 대문이 도둑을 지켜 주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 유년의 곱던 추억이 나를 유년의 시절로 데려다 주는 이 봄이 정말 좋다. 이 나이에 어머니가 그립고 호랑이 아버지도 그립다 지금은 동 서 남 북으로 흩어진 형제들도 그리워지는데 철없는 진달래 함빡 웃음지어주는 이 봄이 아름다움 그 자체로 외로운 나를 감싸준다. Butterfly Waltz · Brian Crain

나 별이되어

나 별이되어 / 초희 나, 별을 보고 울고 있습니다. 십자성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한 여름에 지친 몸 떨어지다 멈춘 빗줄기 사이로 애써 감춘 사랑의 빛 바윗돌에 부서지는 파도 옆 낚싯대 드리우고 하얀 물보라를 보고 있겠지 베르테르의 슬픔이 이보다 더할까 애련한 내 세월에 에는 사랑이야기를 가슴에 묻어둔 오늘 나 별이 되어 그대 품에 머물고 싶어라. ***눈 내리는 날 옛 추억에 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