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늘샘·초희의 시 26

봄이 오면

나의봄은 늘샘 / 초희 어릴적 나의 봄은 고향집 복숭아 꽃 나무 아래였다. 할아버지의 흰 고무신 위로 봄 햇살은 참 따사로웠다.. 지리한 겨울이 머물고 간 자리 늙은 살구나무 사이로 그 아랫 집이 나의 집 ㄷ자 형의 나무 대문이 도둑을 지켜 주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 유년의 곱던 추억이 나를 유년의 시절로 데려다 주는 이 봄이 정말 좋다. 이 나이에 어머니가 그립고 호랑이 아버지도 그립다 지금은 동 서 남 북으로 흩어진 형제들도 그리워지는데 철없는 진달래 함빡 웃음지어주는 이 봄이 아름다움 그 자체로 외로운 나를 감싸준다. Butterfly Waltz · Brian Crain

홍매화 필 때

홍매화 필 때 초희새하얀 추위에 머뭇거리다뽀얀 삼월의 둔덕에꾸부정한 들길을 따라그윽히외로이 서서저 멀리눈물 글썽거리던 봄비남쪽하늘 어딘가에임이 오시는 낌새 눈치챘을까구부정한 졸가리마다연지곤지 입술에 빨갛게 바르고그렁그렁 애끓는 숨소리로곱게 핀 홍매화그 향기너무 매끄러워그 사랑 곁을떠날 수가 없구나 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AA4E5FD6C6EA14),url(https://t1.d..

나 별이되어

나 별이되어 / 초희 나, 별을 보고 울고 있습니다. 십자성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한 여름에 지친 몸 떨어지다 멈춘 빗줄기 사이로 애써 감춘 사랑의 빛 바윗돌에 부서지는 파도 옆 낚싯대 드리우고 하얀 물보라를 보고 있겠지 베르테르의 슬픔이 이보다 더할까 애련한 내 세월에 에는 사랑이야기를 가슴에 묻어둔 오늘 나 별이 되어 그대 품에 머물고 싶어라. ***눈 내리는 날 옛 추억에 젖어***

밤 비는

밤 비는 늘샘 / 초희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들은 씻기우려나 그침 없이 내리는 밧소리에 그녀가 잠을 깬다. 풍파에 찢겨 구긴 일상 잠 못 이루는 청상 복숭아 속씨처럼 삶 속에 죽음 있어 사는 게 죽음이라 겨우 잠 들었는데, 밤 비는 그치지 않고 후드득 후득 내리는 낙숫 물 소리는 자꾸 그리움만 키워 주고...그러다 멀리 개 짖는 소리에 아침이 열리더라

빗 속 그리움

빗속 그리움 늘샘 / 초희 비가 오네 난간에 떨어지는 빗방울 나뭇잎에 대롱대롱 매달려 포동포동 익어오는 계절 손짓하는 억새 바람결에 나부껴 사랑 흔적만큼이나 외로운 몸부림치며 금세 날리는 가을 맑았던 영혼은 원초적 본능에 스러졌던 그제 길 바쁜 나그네 앞에 노오란 동심원을 그려 힘부쳐 내려 앉은 빗 속 그리움 이제는 먼 동화 속 가을 In Your Dream - Amazing Piano Music

하얀 사랑

하얀 꽃 사랑 늘샘 / 초희 밟히고 딩굴며 봄 볕에 싹틔운 열매 쓰르라미 노래 맞춰 그 결정체 드러 내건만 강산이 변한 내 사랑은 하얀 꽃만 피우네 그러하올지라도, 인연의 끈 놓지 못함은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참 마음으로 사랑했기때문이다, 새까맣게 멍든 그리움이지만 기다림의 향수 희나리 될 수 없어 차라리 천상의 조우를 꿈 꾸자. 너랑은 남이 되기 싫기에... Franck Pourcel - Theme From Bilitis

가슴에 샘솟는 것은

가슴에 샘솟는 것은 늘샘 / 초희 한참 봄빛이 무르익던 날이었지요. 까맣게 타던 가슴에 밀물처럼 밀려온 뽀오얀 보랏빛 사랑의 숨소리 달 그림자에 숨었을지라도 일렁이는 사랑의 모닥불 지폈음에 활활 타오르니 소소소 바람되고 감춤 없는 숫사랑에 환희와 설렘으로 여자가 됩니다. 푸르던 이파리는 오뉴월 한낮에 뿌리는 소나기에도 찬기를 느낀다지만 내 가슴엔 연분홍 화초가 가득 핍니다. 낮 꽃이 피어납니다. 지금 사랑의 샘물 영원히 솟아나기를 나그네의 두루마기를 벗을 때까지

근묵자흑 [近墨者黑]

근묵자흑 [近墨者黑] 늘샘 초희 친구란 두 육체에 깃들인 영혼이다. 참된 벗은 인생의 등불이라 하는데 나는 지금 누구 옆에 있는가? 다윗에게는 요나단이 있었고 여호수아에게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있었다 첫째, 책을 친구 삼아라 둘째,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자를 가까이하라 셋째, 친구한테 성실한 청취자가 되라 넷째, 잘못을 인정하는 친구를 사귀라 다섯째, 성급하지 않는 자를 가까이 하라 여섯 째, 험담을 즐겨하는 자와 가까이 하지 말라 일곱 째, 자기가 최고라고 하는 자와 가까이 말라 여덟 째, 자신을 내 세우는 자는 멀리하라 아홉 째, 모든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를 가까이 하라 열번 째 , 게으르지 않고 성실한 자와 친구 삼아라. 우린, 하나님을 기억나게 해주고 대의를 생각하므로 원수까지도 ..

하나 된 우리

하나 된 노래 늘샘 / 초희 그 때 부터 우리는 찬란한 봄 빛이었습니다. 깊은 산곡에 내려선 파아란 봄빛이었습니다. 내 창가에 내려선 세레나데 방울방울 흐르는 강물이었습니다. 메마른 가슴을 남녘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으로 틔워 뚜엣 된 화음 환희의 용광로 내 노래가 되었습니다. 햇살 푸른 아침마다 부르는 우리 사이 하나 된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