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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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는

밤 비는 늘샘 / 초희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들은 씻기우려나 그침 없이 내리는 밧소리에 그녀가 잠을 깬다. 풍파에 찢겨 구긴 일상 잠 못 이루는 청상 복숭아 속씨처럼 삶 속에 죽음 있어 사는 게 죽음이라 겨우 잠 들었는데, 밤 비는 그치지 않고 후드득 후득 내리는 낙숫 물 소리는 자꾸 그리움만 키워 주고...그러다 멀리 개 짖는 소리에 아침이 열리더라

하나님 전상서

하나님 전상서 늘샘 / 초희 무소부재하시고 무소부지하신 하나님! 이 백성이 여쭤볼 게 있어 졸필을 들었나이다. 2021 8월 9일에 주님 곁으로 간 제 아들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보고 시퍼 엄청 울었어요. 하나님! 주님의 종으로 일하고 있나요? 아님,하늘 자락 달무리 속에 앉아 그도 이 어밀 그리워하나요? 가끔 꿈 속에 슬며시 다가 와 흔적없이 떠나곤 합니다. 갑자기 아들을 잃고 얼싸안은 허무함에 세상이 싫어졌어요. 하나님! 세월이 부지런히 굴러가니 조금만 참으라구요?

교회 안의 갑질

교회 안의 갑질 늘샘 / 초희여기서 갑질이 자행됩니다. 천부께서 친히 지으신 인생 피조물들도천부게서 친히 다스리시며 주관하시는 자연의 섭리도 휘몰이 장단으로 앞으로만 굴러 가는 세월 앞에 단 한 번의 반기를 들지 못하 듯...내가 아니 우리가 갑질을 당하면서 반론을 펴지못함은 무슨 연고일까요?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버티고 있는 소위 영적 지도자?아니 영적 리더?그들은 높은 강단에 올라 설교를 한다.목사 가운을 걸치고 굉장히 성스럽기 까지 보인다.설교문 에서노트북,테불릿 P.C그리고 레이저 포인터 까지 사용하면서설교에 필요한 도구도 다양해지면서 하나님의말씀을 선포한다.윤리도의 선생님이 울고 갈 정도로 인간의 도를 선포하고 사랑의 원천이신 ..

주님 부끄러워요

주님 부끄러워요 죄인 중 죄인 초희 주님의 날 거룩한 성일에 예배 자리에 앉아 말씀을 들을 때,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 질 때, 너 지금 이 자리에 무슨 생각으로 와서 앉아 있느냐고? 정말 주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님, 예배 자리의 의자 데피기 위해? 가증스런 양심으로 가짜 성도의 옷을 입고 거룩한 척? 이렇게 물으시오니 주님 부끄러워요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가짜 성도의 옷을 벗을 수 있도록 구원의 확신을 제게 덧 입혀 주옵소서. 신실한 성도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과부와 죄인을 사랑하시는 주님! 그럼에도 이 죄인 받아 주시옵소서.

붉은 내 청춘은

붉은 내 청춘은 늘샘 / 초희 지난 늦여름 숨 턱 차오르던 뙤약볕에 그대 몸 그리도 예쁘게 물들이셨나? 눈 부시게 곱구나 시야에 들어오는 그대 모습은 내 젊은 날의 자화상 같구려 心도 붉었고 얼굴도 붉어 붉기만 했던 내 청춘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석양을 등에 멘 노을 빛 그림자가 되었구나. 이제, 애달픈 내 삶 어디로 가아하나 털리고 비워져 가난한 내 삶의 편린들 세월이 할퀴고 간 화려했던 붉은 내 청춘 그 시절 그리워지는 데, 딩구며 구르는 낙엽 처럼 왕복 없는 먼 길... 언젠가 나도 걸어가야 하리라 "Patrick Juvet - La Tristesse De Laura(피아노)"

보고 지고 내 아들아!

보고 지고 내 아들아! 과부가 악한 재판관을 괴롭히며 자신의 소원을 간청 했듯이 나는 멈추지 않고 어머니의 기도 찬양을 들으며 주님께 기도한다 우리 아들 저 천성에서 주의 종으로 쓰임 받게 해주시옵소서 라고, 그립다 보고 싶다 미친다. 숨이 막힌다. 이 모습 저 모습 떠 올리며 미칠 듯 아들이 그리워진다. 착해서 자신의 죄과를 천하 보다 귀한 목숨으로 갚은 내 아들! 주위에 사람들 들을까 봐 소리쳐 울 수도 없는 지금 이 순간이다 아들아! 그 2~3 억이 크지만 어찌 네 목숨과 비교하리오. 아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여. 나하고 일단 욕먹을 각오하고 모든 것을 고백하고 용서와 이해를 구했어야지 돈 버는 일 보다 치료를 받도록 했어야지 그 소중한 목숨을 한 낱 번개탄으로 잃다니 억울하고 분해서 이대로는 ..

가을은

가을은 늘샘 / 초희 가을이 소슬바람 타고 짙어질 때, 신의 배려인가 낙화 시키는 게 미안하셨보다 고운 붉은 옷 선물하셨네 록색의 물결 이루던 잎새는 단풍으로 바뀌고 접착력 잃은 테이프 처럼 젊음에서 노년으로 애달픈 내 삶 어디로 가야하나 비워 채울 것 무엇이랴 가을은 슬픈 계절 천지는 쓸쓸해지고 조만간 가야 할 먼 길 그 길은 왕복없는 길이 아닌가. 차이고 밟히고 엉켰던 그 비명 속 먼저간 이(e)들이 사무치게 그립구나 아~~~~ 하여 가을은 애상의 계절이구나. Dmitry Metlitsky - 가을을 위한 전주곡

빗 속 그리움

빗속 그리움 늘샘 / 초희 비가 오네 난간에 떨어지는 빗방울 나뭇잎에 대롱대롱 매달려 포동포동 익어오는 계절 손짓하는 억새 바람결에 나부껴 사랑 흔적만큼이나 외로운 몸부림치며 금세 날리는 가을 맑았던 영혼은 원초적 본능에 스러졌던 그제 길 바쁜 나그네 앞에 노오란 동심원을 그려 힘부쳐 내려 앉은 빗 속 그리움 이제는 먼 동화 속 가을 In Your Dream - Amazing Piano Music

그 시절을 그리며

그 시절을 그리며 / 늘샘 초희 만인의 연인 장미 주체 못할 욕망으로 월담도 마다 않는 참지 못할 격정에 그 붉은 색 짙어질 때... 당신과 나 사랑을 했습니다. 산 꽃으로 태어나 어느 날 부터 샤론의 수선화로, 골짜기의 백합화 처럼 당신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삭풍에 움츠린 동초 처럼 내 영과 육은 매말라 광야에 마른 풀과 같습니다. 오늘도 세월 도는 뒤 안길에서 당신 그리며 아름아름 그 때 그 날 소멸될까 두려워 집니다. 너무나 사랑했 던 당신이기에 그 시절을 그리며 그리움 달래봅니다. "[Cello cover]Beauty and the Beast - Celine Dion & John Legend"

초희의 글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