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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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내의 기도

어느 아내의 기도 늘샘 초희 각색 꽃들의 향연은 이어지고 김 부자네 논 바닥 초록 이불 펴지니 우렁 각시 철 만난 듯 알 낳기 바쁜 데...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안부를 물어 주던 남편의 전화벨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울리지 않으니 가슴은 타 들어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 데 당신은 병상에 누워계시네요 하늘이시여! 어이 이별을 하라 하시는지요? 아직 요단강 건너기는 이르온 데, 내 당신을 어이 데려 가려 하시는지요? 독거하는 아담이 측은하여 하와를 지어 돕는 배필로 짝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왜? 전 독거하며 남편 잃은 슬픔을 겪어야 하나요? 밉네 곱네 정 쌓으며 살아 온지 30여 년의 세월 오순 도순 살갑게 살아오기 보다 자식과 돈에 얽매어 소 처럼 일만 하다가 여행 한 번 못 갔는 데 어이 오라 하시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