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남편을 그리는 글

어느 아내의 기도

하나님의예쁜딸 2020. 6. 20. 10:19







어느 아내의 기도 
               늘샘 초희
   각색 꽃들의 향연은 이어지고 
   김 부자네 논 바닥 초록 이불 펴지니 
   우렁 각시 철 만난 듯 알 낳기 바쁜 데...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안부를 물어 주던
  남편의 전화벨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울리지 않으니   
  가슴은 타 들어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 데
  당신은 병상에 누워계시네요
  하늘이시여!  
  어이 이별을 하라 하시는지요?  
  아직 요단강 건너기는 이르온 데,  
  내 당신을 어이 데려 가려 하시는지요?  
  독거하는 아담이 측은하여 하와를 지어  
  돕는 배필로 짝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왜?  
  전 독거하며 남편 잃은 슬픔을   
  겪어야 하나요?  
  밉네 곱네 정 쌓으며 살아 온지 
  30여 년의 세월  
  오순 도순 살갑게 살아오기 보다   
  자식과 돈에 얽매어 소 처럼 일만
  하다가 여행 한 번 못 갔는 데
  어이 오라 하시나이까?   
  불치병에 걸린 히스기아 왕
  그가 눈물로 간구 드릴 때 외면하지   
  않으시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주님!  
  오늘,   
  그 능력과 자비를 남편에게 허락하사 
  병상에 친히 임재해 주시면
  아니 되시겠는지요?
  능력의 그 손길로 연약한 부위마다  
  만져 주시므로 암세포들이 소멸되게 
  하시므로 회생시켜 주시옵소서 
  은혜로 덧 입혀 주시옵소서
  주님은 감사와 영광만을 받아 주시오면
  아니되시겠는지요?
 구하라 
 두드리라
 찾으라 하신 주님!
 그 언약의 말씀을 믿사옵고 주님의
 헤아리심과 도우심을 구하오니 
 히스기아 왕에게 허락하신 그 사랑을
 오늘 남편에게 허락하옵시기를 간절히
 간구 드리옵니다.
 하늘 문을 여시고 강한 손을 펼쳐 주시사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하오니, 
 내 당신은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절망하지 마소서 
 울지 마소서.
 슬퍼하지 마소서.
 2020 6월에

'남편을 그리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당신 전상서  (206) 2022.12.19
당신 가신다면  (89) 2022.09.04
그 그늘이 그립다.  (0) 2020.08.25
참회의 눈물  (0) 2020.08.06
나 어찌 살라고  (0)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