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35

무지하고 미련한 어미

무지하고 미련한 애미 글 / 초희 내 생애 가장 슬픈 날이 된 2022 8 9일 저주의 그날 오후 우린 이랬지 엄마! 뒷 집 할머니가 그릇 가져오래 머 주신다고 그래 머 주시려고 그러지? 니가 장독대 가서 그릇 가져가 응 알았어. 바로 적당한 크기의 양푼을 들고 나온 아들은 양푼을 들고 창고로 가더니 아이고 어쩌나 그 안에 번개탄을 담아 내 오는 것을 뉘라서 어찌 알았으리오. 유유히 번개탄 담긴 양푼을 들고 차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 너, 무지하고 미련한 애미는 할머니가 멀 좀 주신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으니... 한 참 후, 빈 손으로 들어온 너 손에는 아무 것도 들려지지 않은 채, 제 방으로 들어 간 너, 금새 나와버린 너. 미련한 애미는 컴에 미쳐서 널 쳐다보지도 않았어. 그리곤 토방에 서서 티 ..

끝이 없는 모정

끝이 없는 모정 詩 / 늘샘 초희 불 수 없고 향기도 없어 무게 조차 가늠할 수 없는 애끓는 이 그리움이여! 그리움에 너의 흔적 좇아 동영상 속의 너를 날마다 본다 천근도 넘을듯 한 그리움의 무게에 아침을 열고 여들없이 살아온 지난 여정 길 눈 뜨고 눈 감고, 그리움의 눈물에 젖은 나날 들 해진 밤은 왜이리 길기만 하더냐 아가! 서른셋 해의 짧은 너의 삶, 생애 가장 이쁜 나이인 데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이드냐? 다 사라지고 "그리움"이란 세 글자 뿐이니... 순간과 영원을 함께 볼 수 있는 넌 어느 별 자리에서 날 보고 있니? 부질없는 외침임을 알면서 목메에 하는 말 다시 와 달라고 제발 다시 오라고 구름 제치며 다시 오라고 허공 속의 손짓에 고고한 하늘은 손 사레만 치는구나 아~~~멈출 ..

못 올 줄 알면서

못 올 줄 알면서 글 / 늘샘 초희 섭씨 35 도의 무더위가 이어 지던 때 애호박 연한 살이 철 없이 반짝이고 덤덤한 억지 미소 띄우며 그대가 휑하니 집 밖을 나가 던 모습 그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 줄 뉘 알았으리오. 버~~얼써 열 석달 째, 다달히 그리움은 한 뼘씩 자라는데 그댄 오실 줄을 모르나이다. 허기진 기인 기다림은 새벽까지 울음으로 이어지고 땅 속에, 저 시린 하늘에 화인으로 박혔나이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샮 속에 늘 짝 사랑하던 그대여 견딜 수 없는 그리움 애통함 그리고 노여움 다가 갈 수 없는 이 이별의 고통... 우린 요단강을 건너야 조우할 수 있나요?

넌 나쁜 놈

넌 나쁜 놈 글 / 늘샘 초희 너 이놈아! 어찌 날 두고 간다드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미라서 널 낳은 애미이기에 아들을 지울 수 없어 애간장은 타 들어 가는 데, 내 남은 날들 산다는게 두려워지는구나 그 보고픔의 고통이 억울하고 분해서 받아 들일 수 없어서 이해하기 싫어서 너무 그리워서 너무 보고 파서 날마다 몸부림 치며 통곡한다. 타인들이 식상해 할 정도로~~~~~ 아~~~ 황혼의 인생 여정길에 이 토록 잔인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니~~` 전능자는 말씀하신다 왜 라고 하지 마라 내 양 손에는 축복의 손 그리고 저주의 손이 있다. 넌 내게 합한 자가 아니어서 불순종의 댓가로 저주를 받은 것 뿐이다 이 것을 니들은 이렇게 말하지? 자업자득이라고... 아~~~ 주님 그래도 다른 걸로 벌 주시지 왜? 제 아..

아픔(2)

아픔 늘샘 / 초희 하늘도 무심하다고 아픔을 곱 씹는 삶 세상 꼽지 않으려고 해도 날이 갈수록 구석으로 밀린 生 영은 녹쓸고 육은 쇠패해지는 데, 뇌리를 채우는 지울 수 없는 생각 떠난 아들을 채우는 일상에만 골몰하니, 삶의 의미 초연을 초월한 해와 달에게 할 일 물었더니 구름도 흐른다 하더라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아진 것에 대한 반항적 넋두리련가 가혹하다거나 불안하다거나 아프고 저린 心 벗어놓으라 전능자는 말씀하시지만 지울 수 없는 이 설움이여 뼈 마디 마디 마다 파고드는 이 아픔이여! 아! 빛바랜 내 삶 이어라 견딜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파 와 하늘을 우러러 너의 이름 목놓아 불러 본다.

내 아들 내 아가!

내 아들 내 아가! 늘샘 / 초희 내 소종했던 아가! 1989년 9월 5일에 힘찬 울음을 터트리며 내 품에 안겨 준 아가! 세상을 다 얻은 듯 하나님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 했지 제게 기업의 선물로 아들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울다가 웃다가 너무 기쁨으로 가슴 벅찼던 나, 아가! 너는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었는 데... 2021년 8월 9일에 폭염을 토해내 던 해가 서산 마루 넘을 때, "경천동지" 할 재앙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으니 하늘도 졸았고 땅도 졸은 듯 너의 잘못 된 선택을 막지 못했음이 왜 이리도 분하고 억울한지 밀려 오는 자책감에 땅을 치며 통곡하건만 메아리만 울리더구나. 아가! 보고픈 내 아가! 내 아가! 서른 셋의 이쁜 나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던 내 아가! 저주의 그 날, 2021년 8..

다시 볼 수 없는 손

다시 볼 수 없는 손 글 / 초희 우리네 지체 중 소중하지 아니한 부분이 어디 있으리오. 그 중, 가장 많이 쓰임받는 부분은 손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렇게 귀히 쓰임 받는 이 손을 잘못 사용하였을 때 죽음의 길을 선택하게 된 한 젊은이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고 주변에 도박을 한다든지 우울증을 앓는 가족이 지인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으로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린 부모의 위치에 있는 나이지요. 어떤 이는 자식 걱정 안해도 되고 어떤 이는 자식 뒷바라지에 아직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앓을사 그릇 될사 자식 걱정에 참 평강을 누리지 못하는 부모도 계시겠지요. 180센티의 훤출한 키 잘생긴 얼굴과 용모 마음은 비단 같고 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남을 도와주고 부모에겐 말대꾸 ..

끝이 없는 모정

끝이 없는 모정 詩 / 늘샘 초희 불 수 없고 향기도 없어 무게 조차 가늠할 수 없는 애끓는 이 그리움이여! 그리움에 너의 흔적 좇아 동영상 속의 너를 날마다 본다 천근도 넘을듯 한 그리움의 무게에 아침을 열고 여들없이 살아온 지난 여정 길 눈 뜨고 눈 감고, 그리움의 눈물에 젖은 나날 들 해진 밤은 왜이리 길기만 하더냐 아가! 서른셋 해의 짧은 너의 삶, 생애 가장 이쁜 나이인 데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이드냐? 다 사라지고 "그리움"이란 세 글자 뿐이니... 순간과 영원을 함께 볼 수 있는 넌 어느 별 자리에서 날 보고 있니? 부질없는 외침임을 알면서 목메에 하는 말 다시 와 달라고 제발 다시 오라고 구름 제치며 다시 오라고 허공 속의 손짓에 고고한 하늘은 손 사레만 치는구나 아~~~멈출 ..

보고 시퍼

보고 시퍼 글 / 늘샘 초희 네가 나를 부를 땐 엄마 내가 너를 부를 땐 아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네가 날 부르지 않고 어미인 나만 널 목메여 부른다 각혈하는 心으로 널 목놓아 부르는데 넌 왜 대답이 없지? 네가 남기고 간 유품 속에 너의 흔적 더듬어 볼 뿐 너무 먼 길 떠난 너 이기에 뒤좇아 갈 수가 없구나 네가 떠난지 385일이 지났건만 널 그리는 心 퇘색되지 않아 슬픔의 그늘에 태양을 거부하며 휑 하기만 한 이가슴 부여잡고 오늘도 널 그린다. 보고 싶다. 가슴이 터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