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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아픔(2)

하나님의예쁜딸 2022. 10. 6. 09:18

            아픔 늘샘 / 초희 하늘도 무심하다고 아픔을 곱 씹는 삶 세상 꼽지 않으려고 해도 날이 갈수록 구석으로 밀린 生 영은 녹쓸고 육은 쇠패해지는 데, 뇌리를 채우는 지울 수 없는 생각 떠난 아들을 채우는 일상에만 골몰하니, 삶의 의미 초연을 초월한 해와 달에게 할 일 물었더니 구름도 흐른다 하더라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아진 것에 대한 반항적 넋두리련가 가혹하다거나 불안하다거나 아프고 저린 心 벗어놓으라 전능자는 말씀하시지만 지울 수 없는 이 설움이여 뼈 마디 마디 마다 파고드는 이 아픔이여! 아! 빛바랜 내 삶 이어라 견딜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파 와 하늘을 우러러 너의 이름 목놓아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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