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쁜 놈
글 / 늘샘 초희
너 이놈아!
어찌 날 두고 간다드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미라서
널 낳은 애미이기에
아들을 지울 수 없어 애간장은
타 들어 가는 데,
내 남은 날들 산다는게 두려워지는구나
그 보고픔의 고통이 억울하고 분해서
받아 들일 수 없어서 이해하기 싫어서
너무 그리워서 너무 보고 파서 날마다
몸부림 치며 통곡한다.
타인들이 식상해 할 정도로~~~~~
아~~~ 황혼의 인생 여정길에 이 토록
잔인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니~~`
전능자는 말씀하신다
왜 라고 하지 마라
내 양 손에는 축복의 손 그리고 저주의
손이 있다.
넌 내게 합한 자가 아니어서 불순종의
댓가로 저주를 받은 것 뿐이다
이 것을 니들은 이렇게 말하지?
자업자득이라고...
아~~~ 주님 그래도 다른 걸로 벌 주시지
왜? 제 아들을 데려가시나이까?
나는 진실로 주님을 떠나고 싶습니다.
세상도 주님도 다 싫어졌습니다.
육신은 날로 쇠폐해가고 나는
여기 저기 아파서 약으로 버티며
살아갑니다.
삶의 의욕은 0.1 %도 없습니다.
그러면?
아들이 우상이 되어 주님은 마음이
아프시다구요?
그래도,
전 아들이 넘 보고 싶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려주신 주님!
오늘,
제 아들을 일어나 나오라고 말씀해주세요.
부활은 아닐지라도 소생시켜 주옵소서.
죽은 자도 살리시는 그 능력과 긍휼하심을
제게 제 아들에게 덧 입혀주시길
간절히 간구드리옵나이다.
오 ~~주님!
제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제 긴구에
응답해 주소서
그 나쁜 놈 제 아들!
제발 보내주소서.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 내신 주님!
오늘 제 아들도 불러 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