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무지하고 미련한 어미

하나님의예쁜딸 2022. 10. 6. 10:01

무지하고 미련한 애미 글 / 초희 내 생애 가장 슬픈 날이 된 2022 8 9일 저주의 그날 오후 우린 이랬지 엄마! 뒷 집 할머니가 그릇 가져오래 머 주신다고 그래 머 주시려고 그러지? 니가 장독대 가서 그릇 가져가 응 알았어. 바로 적당한 크기의 양푼을 들고 나온 아들은 양푼을 들고 창고로 가더니 아이고 어쩌나 그 안에 번개탄을 담아 내 오는 것을 뉘라서 어찌 알았으리오. 유유히 번개탄 담긴 양푼을 들고 차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 너, 무지하고 미련한 애미는 할머니가 멀 좀 주신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으니... 한 참 후, 빈 손으로 들어온 너 손에는 아무 것도 들려지지 않은 채, 제 방으로 들어 간 너, 금새 나와버린 너. 미련한 애미는 컴에 미쳐서 널 쳐다보지도 않았어. 그리곤 토방에 서서 티 샤쓰로 땀을 닦으며 하는 말 오늘 엄청 더워 너무 더운 날씨네 했지만 난 컴먼 하고 한 마디 말도 안했지 너한테 화가 나 있었거든 지혜로운 애미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그렇게 더우면 샤워를 하지 왜? 옷으로 땀을 닦아? 샤워 해 라고...라고 말 할걸 그랬다면 아들은 극단으 선택을 멈췄을지도 ~~~~~ 그게 아들의 마지막 목소리인 걸 하늘은 알았을까? 캔 커피 하나를 꺼내 들고 집을 나선 너 그 때가 5시 14분 52초 그리고 차를 몰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애미는 조금 후 들어오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뇌리에 다른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너 사후에 CC 카메라 돌려 봤단다. 그 순간이야 말로 너 최후의 모습이 될 줄... 아가 내 아가! 미안해 전혀 눈치 못챈 애미가 정말 미안해 널 잊지 못해 보낼 수 없어서 아직도 난 가끔 너의 호흡이 멈춘 그 곳에 간다. 집에서 딱 5분 거리지 너가 거기 있어 가는 것 절대 아니고 니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란다. 불러도 울어도 대답 없고 목청 것 너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한단다. 아가! 작년 이맘 때 쯤엔 니가 내 곁에 있어서 행복했는데.지금은 니가 없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이드는구나 너 또래 청년을 보면 더 니 생각이 나고 너 좋아하던 음식만 대해도 니 생각에 울컥 눈물을 쏟는단다 ' 정말, 주님 재림하시는 그 날에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6)절 말씀 이 성경말씀 붙들고 소망 중에 살려고 한다. 요즘엔 주님 고대가와 어머니의 기도 복음 찬양만 듣는단다. 널 그리며, 아가! 널 지켜주지 못한 미련하고 무지한 이 애미 용서해다오. 그럼에도 너가 그랬지? 다시 태어나면 엄마의 훌륭한 아들로 태어날거 라고 그 소망은 창조주의 뜻에 달렸지만 우린 영원한 천국에서 만나자. 거기는 죽음도 눈물도 모진 병마도 없다하니 아픈 이별은 없으니 얼마나 좋겠니? 아가! 내 진정 사랑하는 내 아가! 착한 내 아가! 효자였던 내 아가! 사랑해 애미는 널 용서했으니 주님도 너의 어리석은 선택을 용서해 주시리라 믿는단다. 극단적 선택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기에 그렇다 그러나, 너의 과오 악한 애미도 용서했으니 사랑의 원천이 되시는 주님께서 부디 널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간구 드리고 있단다. 지금도 널 헤아리시며 당시의 너의 상황을 용서해 주시길 두 손 모아 비는 마음이란다. 우리 주님! 승천하신 그 모습 그 대로 천군 천사 나팔소리와 함께 재림하시는 그 날에~~~~~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주님의 인치심을 받은 너 너의 이름 세 글자를 꼭 불러 주시므로 의인들의 반열에 널 꼭 세워주시길 기도한단다. 무지하고 우둔한 어미의 할 일은 그 것 뿐... 아가! 엄마 용서헤주 널 읽지 못하고 널 헤아리지 못한 이 무지하고 미련한 이 애미를, 아들! 사랑해 아주 많이 ~~~~ 2022 년 6월 어느 날에 그리운 아들을 그리며 @@@ 위 사진은 CC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폰으로 다시 찍어 올렸는데 그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 줄 ... 저 들고 가는 양푼 속에 아들의 생명을 앗아간 번개탄이~~~~~~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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