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2022/10/23 2

유중사 보시오.

내 아들 유중사 보시오. 글 / 초희 오월엔 짙은 실록으로 젊음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금세 늙어 버린 몸뚱아리로 바람의 장난에 이리 저리 구르고 고즈녘 한 초 겨울 날 산골 마을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네가 있음에 감사한다.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엄마의 삶이 주마등 처럼 스쳐올 때도 너희들을 떠 올리면 빙그레 웃음이 번져온다 아들! 네가 내 슬하를 떠나 타지로 고등학교에 갈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호국용사가 되어 있는 늠름한 네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벅차온다 강원도 오지에서 그 젊고 제일 중요한 시기에 네 인생여정을 혼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 엄마는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을 갖는다 아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이 살얼음판이다 특별히 군인의 길은 더 어려운..

아들 향한 짝 사랑

아들 향한 짝사랑 詩 늘샘 / 초희 하늘이 맺어 준 너와 나의 인연 널 향한 에오라지 사랑 가끔은 서운함도 있었지만 어미라는 이름으로 아들 향한 미쁘디 미쁜 그 짝 사랑 식지도 멈추지도 않음은 어미의 삶의 이유가 됨이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미리내 건너 닺별로 간 너 넌 이제 타인이 되었구나 늙어 늙어 더 늙어 요단강 건너는 날 , 짝사랑의 끝인 줄 알았는 데... 너무 빠르게 이별의 종착역에 와 있었구나 아들! 아프다 찢어진다. 환장하게 그립다. 널 향한 욕심 잠재우면 아린 상념 식어 질까 아들 향한 짝사랑 어쩌랴 참으로 어찌하랴. 아들! 너도 그렇게 이 어밀 사랑했니? "포레스텔라 - Parla Piu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