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2022/11 4

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 늘샘 초희 언젠가는 꺼줄 줄 알았지만 아직은 뜨겁다고 설령, 타다가 재만 남을지라도 후회 따윈 없을거라고 당딩했던 그 여자네 집에 서서히 다가 오는 검은 그림자를 여자는 어이 알았으리오. 그러다 무심한 세월은 저 만치 가고 여자의 손등에 검버섯 하나 둘 늘어 갈 때 언젠가 던져 놓았 던 젊은 날이 하나 둘 뒷 모습도 안 보이고 저만 먼저 저 만치 가고 있었다. 2019년 여자의 남편은 혈액암 선고를 받았고 2020년 욕심껏 껴입은 옷 하나 둘씩 벗고 저승사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왕복이 없는 먼 길을 향해 걸어야 했다. 그리고, 떠나간 사람이야 연기처럼 잊혀지고 지금은 몽환의 시간 헤메어도 좋은 밤 신이 주신 망각의 선물에 감사 할 때... 그 여자네 집에는 염라대왕의 명령을 받은 저승사자의..

초희의 글 2022.11.29

빈 가슴

빈 가슴 / 늘샘 /초희 2022 년 5월 어즈 날에, 긴 겨울이 지나간 자리엔 왼갖 꽃들의 향연이 이어 지건만 나 홀로 외로히 망각의 은총을 누리지 못 할 때 추억 새 한 마리 몹쓸 기억 또 물고 날아와 내 가슴에 인겨 온다. 코로나의 기승도 멈칫 사람들은 명승지 찾아 길을 나서고 짖푸른 초록 물결은 사람들을 유혹하더라 아픈 기억일랑 휘이 그렇게 잊으라 하지만 진부했던 애미와 너의 곱고 여린 나날의 추억 어찌 心 에서 잊혀지리오. 이젠 모든 것이 빈 가슴 되어 소망도 의욕도 사라지고 날마다 추억속 미련을 훑는다 재가 되어 버런 내 아들이 보고 파서...

무너진 꿈

울 새 아가는 글 / 늘샘 초희내 이들이 제 마누라에게 두들겨 맞는다면? 애미인 난, 무척이나 슬프고 열 받을 것 같아 성경 말씀에도 이르기를사라가그 남편 아브라함에게 하듯 하고 남편 대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하셨으며유교에서의 가르침도여필종부의 자세로 하라 일렀으니그것이 현모양처라고 가르쳤다과연 이 시대에 누가 그런 삶을 살까남녀평등을 부르짓는 오늘 날에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가 두들겨 맞지만 않아도 감사할 일이 아닌가.나도 아들을 키운다면 나도 시어머니가 된다면 라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볼 일이 아닌가. 딸들이여! 여자들이여!며느리님들이여!세상의 ..

다시 볼 수 없는 손

다시 볼 수 없는 손 글 / 초희 우리네 지체 중 소중하지 아니한 부분이 어디 있으리오. 그 중, 가장 많이 쓰임받는 부분은 손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렇게 귀히 쓰임 받는 이 손을 잘못 사용하였을 때 죽음의 길을 선택하게 된 한 젊은이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고 주변에 도박을 한다든지 우울증을 앓는 가족이 지인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으로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린 부모의 위치에 있는 나이지요. 어떤 이는 자식 걱정 안해도 되고 어떤 이는 자식 뒷바라지에 아직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앓을사 그릇 될사 자식 걱정에 참 평강을 누리지 못하는 부모도 계시겠지요. 180센티의 훤출한 키 잘생긴 얼굴과 용모 마음은 비단 같고 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남을 도와주고 부모에겐 말대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