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늘샘 / 초희
늘 누워지내는 엄마가 염려되어
전기장판 대신 온수메트로 바꾸어 주던 너,
자다가 일어나 불 켜다 넘어질라 천장에 센서 등을 달아 주고
교회 오고 갈 때 마다 잘 자녀오라고 인사하던 너
엄마를 이해해주고 사랑했던 하나 뿐인 내 아들
무엇이든 사라지지 않는기억들
아들!
이제 걱정 마
자 가봐 어서 주님 품으로
넌 주님의 종으로 천국에서 네 할 일을 하려므나
어제는 일요일 엄마는 늘 너의 배웅을 받으며 교회에 간단다
돌아 오면 깨끗이 청소 된 내 방에 잠자리를 정돈해 주었던
넌 이제는 볼 수 없는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