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 영원히
초희
휘엉청 밝은 달빛 윤슬처럼 일렁이고
목놓아 울어 사는 쓰르람조차
연민으로 다가 오는 여름 밤
돌 틈 사이로 해마다 피어 나는
서광꽃 향기 속으로
천리 밖 당신 향기 겹쳐 와
꽃몸살 앓을지라도
어쩌다 마주 친 당신과의 인연은
설렘 그 자체가 되었지요
그 밤이,
수 없이 반복되는 그 밤들이
만질 수 없고 볼 수없는
하얀 사랑의 밤 일지언정
잊어 변치 않는 영원을 다짐하는 밀어로
가슴 한 복판 사랑의 씨 심기우니
당신은 비릿한 바다 내음 묶어
사랑의 끈 이어주고
나
진한 산더덕 내음 엮어 사랑의 줄 이어가니
보라 빛 튜울립 한 아름 따 담아
당신의 베개에 넣어드리오리다.
우리 사랑 영원히 이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