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늘샘 / 초희
그대는
그제의 날개로 날아왔다가
어제는 빈 마음만 내 곁에 누이고
행여 눈뿌리가 시큰거릴까봐
해볕 닿는 수평선 너머로 날아갔습니다
그대가
나랑 이유 없는 이별에 스러지던 날
하늘도 땅을 향해 통곡하였습니다
그대는 다정한 맘으로 속삭이러 왔다가
아픔만 남긴 채
고개를 떨구고 돌아가는
외짝 기러기였습니다.
그대는 늘샘 / 초희
그대는
그제의 날개로 날아왔다가
어제는 빈 마음만 내 곁에 누이고
행여 눈뿌리가 시큰거릴까봐
해볕 닿는 수평선 너머로 날아갔습니다
그대가
나랑 이유 없는 이별에 스러지던 날
하늘도 땅을 향해 통곡하였습니다
그대는 다정한 맘으로 속삭이러 왔다가
아픔만 남긴 채
고개를 떨구고 돌아가는
외짝 기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