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내 아가 / 초희
1989년 9월 5일에 힘찬 울음을 터트리며 내 품에 안겨 준 아가!
세상을 다 얻은 듯 하나님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 했지
제게 기업의 선물로 아들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울다가 웃다가 너무 기쁨으로 가슴 벅찼던 나,
아가! 너는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었는 데...
2021년 8월 9일에 폭염을 토해내 던 해가 서산 마루 넘을 때,
"경천동지" 할 재앙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으니
하늘도 졸았고 땅도 졸은 듯 너의 잘못 된 선택을 막지
못했음이 왜 이리도 분하고 억울한지 밀려 오는 자책감에
땅을 치며 통곡하건만 메아리만 울리더구나.
아가! 보고픈 내 아가!
서른 셋의 이쁜 나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던 내 아가!
저주의 그 날,
2021년 8월 9일 PM 6시 쯤 너의 호흡은 멈춘 듯
아~~~~~내 어이 그 날을 잊으리오.
삶의 이유가 소멸되던 그 날의 그 순간을,
내 아가!
부디,저 천성에서 주님 품에 안기어 영생복락 누리길 소망한다.
애미기 요단강 건너는 날 우리 반갑게 해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