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아들과 오토바이

하나님의예쁜딸 2022. 10. 6. 17:34





아들과 오토바이 글 / 늘샘 초희 한 줌의 재가 되어 버린 너 나는 너의 흔적을 찾아 헤맨다 보물지도를 펴 놓고 보물있는 곳을 살피 듯 나는 아주 조그만 한 흔적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뉘가 보기엔 별것 아니지만 내겐 소중한 흔적들이다. 글로 남겨 널 기리려는 마음이다. 2021년 2월쯤이었지 세상에 그 어떤 명의로도 수 억의 돈 으로도 치유하기가 어렵다는 몹쓸 병 못난 병 도박의 병 이라고 자타가 공인한다. 내 삶의 이유가 되었던 내 아들이 도박의 병과 동행한지도 12년 여의 세월이 흐르고 2021년 꽃샘 추위로 옷깃을 여밀 때 일터를 옮긴지 한 달 후 쯤 아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라이더로 일하면서 소위 (니스비)를 매일 회사에 15,000 원씩 입금을 해야 하는 데,한 달이면 450,000 원이니 그 돈이 아깝다고 했다 그러니 엄마가 무이자 20개월 불입하면 되는 오토바이를 사 달라는 것이었다. 활부금은 자신이 칼 같이 낼 터이니 엄마 명의로 사달라는 요구였다. 생각하고 망설였지만 아들의 그 제의가 나쁘지만은 않아서 500여 만원이 되는 오토를 카드로 사주었다. 그렇게 오토를 사고 시퍼하는 아들의 소원은 풀어 주었는데... 새 주인을 만난 저 오토는 불과 5개월이 지난 후 주인을 잃는 신세가 되었다. 겨우 약 5개월 정도 밖에 타지 못하고 주인은 천국으로 가 버렸으니 ~~~~~~ 손 짓무르고 햇빛에 검게 탄 손 나는 도시가 아닌 시골에 살기에 배달 음식하고는 거리가 멀다 가끔 뉴스를 보면 배달비에 의견들이 분분하다 목숨 걸고 라이더들은 핸들을 잡는데... 배달비가 비싸다는 것, 라이더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친절하게 비싸네 싸네 하지 말고 라이더들에게 삶의 용기를 주는 마음들이 많아 지길 비는 마음이다. 세상에 없는 내 아들을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을 해본다. 활부금도 못 낸 저 오토바이 다시 새 주인을 만나겠지만,주인 잃은 저 오토바이가 아들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아들! 빨리 와 엄마가 기다려 ~~` 보고파 너무 보고프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어이 그리 무정하게 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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