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눈물 어린 애미의 기도

하나님의예쁜딸 2018. 8. 30. 13:27

 

 

 

  
    눈물 어린 애미의 기도 늘샘 /초희 1989년 새벽 세 시 우렁찬 사내아이의 울음소리가 분만실 안을 울릴 때 이어지는 애미의 감사의 기도소리를 하늘은 들으셨는지요? 오 주여 감사합니다 제게 아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감사와 환희로 조금 전의 고통은 까맣게 잊은 채 두 눈엔 눈물이 가득~~~ 감사의 잔이 넘침은 남아선호의 꿈이 이뤄졌기 때문이리라 아들! 파아란 보자기에 쌓여 간호사의 팔에 안긴 너 새까만 눈으로 이 애미와 첫 대면을 하고 내 아들로 20여 년이 넘게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서 있구나. 자라면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주일학교 잘 출석하고 어르신께 인사 잘하고 세상의 악한 먼지에 때 묻지 않아 애미에게 행복만 안겨 주더니 소위 문명 앞에 네게 무너지더구나 네가 중 2때 월 33,000원의 활부로 컴퓨터를 들여온 날부터 네가 망가지고 본래의 네 모습은 사라졌다. 밤이면 잠을 자지 않고 컴에 매달린 널 난 강하게 제어하지 못했단다. 설마 중독으로 발전 될 줄이야 ~~~ 겨우 전주로 고등학교에 갈 수 있었지만 지각에 결석에 담임선생님의 잦은 전화에 애미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절망감에 시달려야 했다 대학을 들어갔지만 1 년 후 휴학계를 내고 그리고 군에 입대했지 군대 가서 새 사람이 되길 간절히 염원하며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날 애미는 울고 또 울고 너의 안녕을 빌었지 다행히 군에서 네 스스로 하사 지원을 하여 합격이 되고 부사관 학교 3개월의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식이 있던 날 제복을 입은 너의 모습에 이 애미는 세상에 태어나 젤 행복한 순간이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자랑스럽고 행복한 순간은 없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었 던 그 순간도 이렇게 행복을 못 느꼈지 너를 내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단다 졸업식 후 특별히 주어진 너의 휴가 네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은 행복 그 자체였단다 더구나 첫 월급인가? 잘 기억이... 가족에게 용돈도 나눠주고 니 핸드폰도 90만원 짜리(그 당시) 사는 모습에도 이 애미는 그저 기쁘기만 하더구나 (그 폰 자체가 널 망가뜨리는 무기인 것을) 그런데, 이 행복은 잠간 지나가는 소낙비였나 보다 나는 성경속의 욥도 아닌 데 하나님은 나에게 큰 고난을 물리쳐 주시지 않으시고 가슴 한 아름 안겨 주시는 듯 검은 불행의 그림자는 음흉한 미소 띄우며 너와 나를 향해 다가왔지 군 생활 중 밤이면 외로웠나? 좋은 벗이 없었나? 일과 후 그만 스포츠 도박에 빠져 버린 너 중사까지 달고 멋진 군인으로 상사까지 꿈 꾸던 네가 도박에 미쳐 사채에 동료에게 빌린 돈에 스스로 파 놓은 구덩이에 빠져 밤이면 잠못 들고 울고 있다는 소식을 네 누나에게 전해 듣고 나는 하늘을 우러러 통곡했지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말씀 위에 바로 서지 않고 세상 연락을 즐기며 돈을 사랑한 죄입니다. 그 죄 값을 제게 주옵소서 전도가 양양한 젊은 백성 제 아들 하나님의 권능으로 붙잡아 주시옵소서 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드렸다. 도박 중독 그 어떤 "명의"도 많은 "물질"로도 고칠 수 없다고 사람들은 손 사례를 치는 그 무서운 도박의 병을 내 아들이 앓는다는 그 자체를 나는 받이 들이기 힘들었고 왜 내게 이런 고통을 주시느냐고 하나님을 막 원망했지만 고난이 유익이라 하신 말씀을 떠 올리며 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에 온 힘과 정성을 쏟고 있단다. 너 역시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고자 많이 몸부림침을 알기에 애미는 끝까지 하늘의 문을 두두릴 것이다 하나님을 귀찮게 해드릴 것이다. 하나님의 손을 움직여 주시기를 간절히 빌 것이다. 우리네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처지와 형편을 헤아리시며 너를 억압하고 있는 더러운 도박의 악령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쳐 주실 것을 오직 믿음으로 확신하면서,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 죽은 자도 살리시는 주님! 각색 병자를 치유해주신 주님!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주님! 나의 영적 아버지가 되어 주시며 나를 일컬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 하신 주님! 나는 이 아들로 인하여 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 계신 주님의 자비하심과 그 권능을 믿게 되었으니 과연 이것이 고난이지만 유익이 아닌가? 가짜 성도의 옷을 입고 무늬만 성도일 뿐 이렇게 간절히 하나님의 성호를 부르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드린 적이 있었던가 애미는 확신한다. 만고의 패륜아 어거스틴도 어머니 모니카 여사의 기도로 성 어거스틴으로 바뀌지 않았던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시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죄의 담벽을 무너뜨리고자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위에 보내사 십자가 사건을 일으키신 하나님의 그 무한한 사랑을 내가 믿사오니 믿으면 믿는 대로 되리라고 하신 그 언약의 말씀이 나를 이 시간 까지 붙잡아 주셨다. 사람들은 자랑거리로 글을 쓰고 올리지만 애미는 그럴 처지도 아니고, 자랑의 글이 아닌 부끄러운 글로... 내 아들아! 낮은 자가 있으니 높은 자도 있는 것이라고 마음을 비우자 다음에 글 올릴 때는 너의 새로워진 모습을 쓰자 애미의 눈물이 아닌 애미의 기쁨으로 쓰자 아들! 구하라 얻을 거이요 찾으라 찾을것이요 두드리라 열릴 것이요 라고 주님은 언약해주셨다. 그 언약의 말씀을 믿음으로 승리하는 애미와 아들이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자 화수분처럼 퍼 내고 퍼 내어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널 향한 애미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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