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

그리운 내 아들

하나님의예쁜딸 2013. 2. 8. 15:45

 

      --그리운 아들!-- 늘샘 / 초희 눈포단에 덮인 길섶을 바라보는 애미의 눈사부랭이에 금세 이슬이 맺혀진다. 환하게 다가왔다 희미하게 멀어져 가는 그리운 아들의 눈부처로 가슴은 이내 숯덩이가 된다. 꽃베루라 일컬어지는 강원도에서 호국용사의 이름으로 나라를 지키는 내 아들의 늠름한 모습에 천하를 다 얻은 듯 자랑스러웠는데..... 오늘은, 고속도로를 꽉메운 귀성객의 행렬 가운데에 행여 아들이 오고 있는지 눈 심지를 세운다. 그리운 아들! 애미 품에 너를 꼭 안아보고 싶구나 꽃베루::강원도 정선군 북면의 한 지명 ((가도가도 끝이 없다는 강원도 사투리)) 눈부처: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 눈사부랭이:눈 언저리 눈포단:눈 이불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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