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고려장
요양병원은 현대판 고려장인가?
모든 육체는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꽃 과 같으니,
인생이 허무함을 다시 절감했다.
오늘 어렵사리 우리 교회 권사님께서
입원해 계신 요양병원에 가게 되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사랑하는 이 들과
떨어져 본의아닌 거의는 타의로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은 백발에 쾡한
눈동자 꽉 다문 입,
한때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한 가정의
주역으로 큰 소리치며 살아오셨을
아버지요
어머니시다
세월이 모든것을 잃게 만들어 놓았으니.......
옛적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요양 병원으로
개축한 이곳은 친절도도 높고 의사가
24시간 상주해 있고 환경도 깨끗했다.
긴 복도를 끼고 트롯가락이 계속 흘러
나오고 긴 의자에 앉아 침묵 하며 앉아계신
저 연로하신 노모들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아~~~나도 여기에 오지 않는다는 보장을
아무도 해줄수 없음은?
나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판 고려장이나 다를바 없는이곳 ....
병고와 노화로 한마디 의사 표시도 못하신채
자식들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으셨던
서러운 사연을뉘라서 알리요
거의 알츠하이머로 이곳에 오신분들이
70%는 되지 않을까?
가끔 맑은 정신이 되살아 나시면 이렇게 말씀
하실것 같다.
오~~ 신이시여 날 어서 데려 가시라고.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애닯음인가
물질만능 시대에 효 정신은 사라져가고
나도 늙고 우리가 늙어간다.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 것인지는
나 자신도 모른다.
어떻게 노후를 보낼 것인가
화무 십일홍이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거늘 ...
인생은 나그네 이기에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진리 앞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다산으로 거의 6~7남매가 대부분,
그럴때 보릿고개의 굶주림을 하늘은
아시오니....
멀건 씨래기 죽에 보리알 몇알로 배를
채우시고.
헐벗음과 허기진배를 얼마나 움켜쥐었던가
그 질곡의 세월을 하늘이여 아시나이까?
그런데....
먹고살만 하니 치매가 웬말인가?
자식들은 부랴,부랴 요양병원으로
모시니 먹고 살아야기에 어쩔 수
없다네.
주님!!!
인류에게 주신 첫 계명이 주 안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으니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늘의복을 받아
그의 오른손에는"장수"가 있고
그의 왼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라고
하셨지만 효를 실천 하기가 쉽지는 않다.
세월흘러 우리도 가야할 그 곳은
현대판 고려장 요양병원이 아니겠는가.
주님!!!
요양병원의 노,아들,딸들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주님 나래 안에 품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