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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글

내 조카 시우

하나님의예쁜딸 2022. 9. 13. 15:07
 

내 조카 시우 글 / 초희 뉘라도 이 세상에 태어 날 때, 본인이 원해서 태어나는 일은 없다. 행인지 불행인지 그건 몰라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구촌 일원으로 출생신고를 하고 주민번호가 주어진다. 발가 벗고 두 주먹을 불끈쥐고 엄마 뱃속은 따뜻했는데 왜이리 춥냐고 목소리 높여 울어댄다. 파란 보자기에 쌓여 간호사의 품에 안겨 엄마와 첫 대면을 하고 그리고 인생여정 길이 시작된다. 시우도 그렇게 태어났다. 동생내외의 이혼으로 다섯 살 때 부터 고모인 나는 시우를 맡아 9년 여동안 키우게 되었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워낙 파워가 센 나는 식구들의눈치를 보지 않고 조카를 키울 수 있었다. 당시 아들은 고 3 딸은 대학생 그러니 내가 초등학교에 다시 발걸음을 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는 유치원생 학부모로 (병설유치원)유치원 교실에자주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시우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의 학교 출입은 잦은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시우는 공부 체육 예능에 뛰어나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요즘 교육은 왜그리 학부모들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이 많은지 우리 때와 비교하면 세상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시우가 중학생이 되고 나는 학교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우가 2학년이 될 때, 동새이 아들을 데려간다고 했다 시골도 교육환경이 좋아졌으니 고등학교 까지는 내가 돌본다고 했고 선생님들께서도 시우 처럼 눈에 띄는 애들은 나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으니 고등학교는고모집에 있는게 좋다고 했지만 동생은 고집을 꺾지않고 데리고 갔다. 시우가 떠나던 날, 나는 얼마나 울고 울었는지 몇일을눈물로 지냈다. 시우가 어릴 땐, 군인 신분인 아들은 장난감이지만 애기가 타고 놀 수 있는 큰 포크레인을 사서 보냈고 집에 올 땐 엄마의 선물은 없고 시우 선물만 사왔다. 딸 역시, 시우 것만 사와서 속이 좁은 난 질투하기도... 남편역시 시우를 엄청 챙기며 사랑해주었다. 조카가 아닌 친자식 처럼 친형제 처럼 우리 가족은 시우를 그렇게 사랑했고 키웠다 아이를 키운다는게 쉽지 않음을 부모 된 이들은 다 잘아실 것이다 때론, 아프고 문제를 일으키기도(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호주로 해외여행 까지(학교측 권고) 갔다. 이런 저런 추억을 쌓으며 살아온 9년 여 동안의 세월을 되로 시우는 그렇게 내 슬하를 떠났다. 그 아이가 버얼~~써 (위 사진처럼) 이쁘고 반듯하게 자라 성인이 되었다. 시우야! 가을바람과 아침 햇살에 알맞게 익은 향기 짙은 포도송이를 보며 너를 그린다 시우야! 세상의 악한 먼지에 때 묻지 말기를 세상의 악한 문화에 젖어 네 영혼과 육이 부패되지 않기를 염원한다. 형의 죽음을 보고 뭘 느꼈니? 느낀게 많을 것이라 믿는다. 진정한 자유는 복종이다. 세상 이치에 복종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름다운 자유란다. 시우야! 고모가 늘 이럴 주는 말? 하나님을 떠난 자는 결단코 망하리라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니라 그러니, 네 삶 속에 하나님의 슬하에서 그 분을 경외하며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라 그렇게 살아서 고난이 몰려와도 승리하길 빈다 내 조카 시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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