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초희의 글

산다는 것

하나님의예쁜딸 2021. 11. 30. 09:08

산다는 것 글/ 늘샘 초희 행인지 불행인지 그건 몰라도 신의 은총으로 세상에 태어난 나 성별도 생김새도 오롯이 신의 뜻대로 창조 된 나, 아직은 듬성듬성 단풍잎 이별이 아쉬운 듯 가지 끝 머물러 있는데 늦가을 멈추라고 비가 내리는 날엔 기억을 끄집어 향수에 젖어 볼까 왜? 나는 이 지구촌에 존재할까? 오물 안에 생존하는 벌레 같은 나, 스스로 저주 받은 여인이라고 도대체 福 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신에게 대드는 나, 산다는 것, 뭐 별거냐고 인생은 하숙생에 불과하다고 왕복이 없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것 뿐이라고 하며 희,노,애,락, 속에 청춘은 희나리 되어 가더구나 모든 육체는 풀의 꽃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무궁토록 있도다 하시더라 창조주의 섭리 앞에 어찌 반론을 펴랴 마는 오 신이시여! 춥고 어두운 기인 터널에 갇혀 울고 있는 절 보시나이까? 우중한 삶, 욕심의 벽을 헐고 마지막 때에 단 한 순간만이라도 소원을 아뢰어 봅니다. 도도히 엄동을 헤집어 삭풍 가지 끝 남풍을 부르 듯 내 삶에도 매화 꽃 피우게 하소서. 아~~~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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