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지혜
글 / 늘샘 초희
가전제품 광고에 순간의 선택이 10 년을
좌우한다고 한다.
가전제품이야 마음에 맞지 않으면
바꾸면 되지만 사람과의 인연은
그렇지 않다.
왕복이 없는 인생 여정 길,
숱한 사람을 만나고 이별을 한다.
그러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인연을 맺어 평생 가슴에
한을 품고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잠시,
지금 것 살아오면서 나는 누구였고
누굴 만났던가.
가장 아름다운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라고 자문해 보면서 인연의 지혜에 대해
제 삶을 반추해 본다
생선과 같은 만남은?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나는 비린내 나는 생선처럼 나의 욕심을
채워 달라고 조르지 않을것이다.
나는 꽃송이처럼 내 기분에 따라 호들갑
떨지도 않겠다.
나는 지우개처럼 당신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겠다.
나는 손수건 처럼당신이 힘이 들 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다.
과연,
나는 나 아닌 타인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과연,
나는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었을까
한 참을 생각헤보리라
남은 내 날들은 온유함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가
저 천성에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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