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보리 밥
늘샘 / 초희
사내 男 자에 口 자 그리고 + 는
남자는 열 입을 먹여 살리라는 뜻 이라고,
아버지는 교육자 이셨고
老父를 모시며 자녀는 5녀 1 남이라
식모와 머슴까지 11명의 입을 책임지는 데,
가장의 짐
가난의 짐
견디기 어려워 쓰러지기도...
보리 밥 먹기 싫어 속 울음 삼키며
상 밑에 밥 그릇 밀어 넣으시 던 어머니
속 아프시다며 빈 말 하시던 내 어머니
아파도 잊을 수 없는 정말 아픈 기억이기에...
보리이삭에 떠 올리는 내 어머니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