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초희의 글

지금 농촌은1

하나님의예쁜딸 2021. 3. 27. 13:29



 

 

지금 농촌은 글 / 늘샘 초희 지붕엔 박꽃이 돌담엔 호박 넝쿨이 노오란 저고리 입은 초가집 지붕 이젠 갈기 갈기 찢긴 세월 속에 잊었는가?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었음을 눈에서 멀면 마음도 멀이질까 지금은 도시 닮아 (화호유구(畵虎類狗)라 畵-그림 화 虎-범 호 類-무리 유 狗-개 구 범을 그리려다 개 비슷하게 된다라는 뜻. 농촌 주거시설이 많이 발달했다지만 아직 범 이라고는 못하는가 보다. 1960년 대에는 면소제지만 초등학교 학생 수가 1200명 이었지만 지금은 중햑생 수가 절벽이라 중 2학년이 6명 3학년이 8명이라니 미래가 없고 암울하기만 한 농촌의 현주소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사랑이야기는 전설이 되고 빨래 줄에 널려있던 아기 기저귀는 안보인지 오래 되었고 그나마 가믐에 콩 나듯 어쩌다 태어난 아기 기저귀는 종이 기저귀로 바뀌고 60세 어르신이 청년 대접을 받는 이 시대, 여기서 무엇을 꿈 꿀 것인가. 유년의 추억은 멈춰지고 수구초심 아프디 아픈 내 향수로 다가온다. 그러나 발가벗은 나무에도 화사한 봄 꽃 피듯, 귀농, 귀향으로 고향을 사랑하고 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특수작물로 고 수익을 올리고 80%는 이주 여성과 결혼하여 그 2세들이 농촌 학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비교적 복지 정책이 잘 되어 있는 울 나라 내 개인적 소견으론 이제 노인복지 보다 출산 장려에 힘을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신생아 울음 소리가 여기 저기서 울려 퍼짐 좋겠다. 직장 여성들에게 특별히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모든 혜택을 주었으면 좋겠다. 귀농인 몇 몇 뿐 , 꺼져가는 촛불 처럼 어두어져만 가는 지금의 농촌 누가 불씨가 되고 누가 마중물이 되어 농촌에 불을 밝힐까 산을 헐고 다리를 놓은들 수십억을 들여 학교를 지은들 그 자리의 주인공이 부재중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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