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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글

★영화 도가니★

하나님의예쁜딸 2016. 3. 22. 11:38

 

 

 

 

 


 

 
    ★영화 도가니★ 영화 도가니는 공지영이 Daum에 2009년 1월 초부터 매일 연재 했던 115 회 소설을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한 책을원작으로 하고 있다. 나는 Daum 미디어 문학세상 '도가니'를 115회를 매일 읽었다. 읽으면서 속에서 뜨거운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있다.
    무진이라는 가상의 도시는 광주이고 문제의 학교는 인화 학교라는 것을 인터넷뉴스에서 알았다. 그후, 출간 된 소설도 읽었고 영화는 개봉한 주중에 친구들과 서울 대한극장에서 조조 영화로 봤다 나는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 친구에게 도가니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 욕을 하면서 영화 보기는 처음이었다. 대한극장의 제일 큰 상영관에서 아침 8시 50분에 내 친구 두 명을 포함해서 6명이 도가니를 봤다. 수녀님 한 분과 아주머니 한 분 , 젊은 아가씨 한 명이 함께 영화를 봤다. 아침도 굶고 와서 친구가 극장 앞에서 사온 떡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다 화가 나서 저절로 욕이 나왔다. 호기심으로 찾아 보니 도가니라는 제목은 '십자가의 시련'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했다고 브리테니카 사전에 기록되어 있었다. 도가니는 무진이라는 가상의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비열하고 추잡하고 이기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따온 무진은 안개가 자욱한 도시를 의미한다. 무진의 안개는 인간의 본성을 숨기는 브라인드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강인호(공유역)라는 대도시에서 실패한 남자가 청각장애 학교의 교사로 뇌물(학교 발전기금)을 주고 부임하면서 겪는 사실과 허구를 묘하게 섞은 내용이었다. 도가니는 겉으로는 교육을 가장하고 힘없는 청각 장애인을 이용해서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을 받아내서 사리 사욕을 채운다. 뒤에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부모를 가진 그 불쌍한 아이들의 인격과 몸을 유린하는 나이든 교장과 교사와 그들 편에 서는 썩은 사회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나는 교장이 남자아이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욕을 했다. 그는 인간이 아니었다. "개새끼" 영화를 보면서 이 욕을 나는 여러번 내뱉었다. 나중에는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 서울의 출세가도 속을 달리는 대열에서 낙오된 강인호가 상상도 못했던 교장과 교사의 무자비한 행위를 접하고 저항조차 못하는 청각 장애인들의 편에 서서 대변을 해주었다
    오히려 올가미에 갇히는 과정을 보며 나의 인생의 부조리했던 일들이 떠오르며나 또한 안개 속에 갇힌 것 같은 갑갑함을 느꼈다. 지식인들의이익을 위해 악으로 뭉친 사회. 영화 도가니 속의 현실이 가상이었으면 하는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2000년도 부터 5년 간이나사건이 저질러진 인화 학교는 이제 폐업이 됐다. 지역사회는 한 사람 건너면 모두 알게 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소위 상류층이라고 하면 그 범위가 좁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던 그 권위와 평화를 깨트릴 수가 없어서 묵시적으로 악의 편에 선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의 교장과 판사 , 변호사는 모두 한 교회의 장로이고 교인이다.
    현재의 개신교가 친목과 은폐의 카르텔[연합]의 한 면을 가지고 있고 비판을 받는 것을 영화는 고발하고 있다. 부모도 없거나 고아인 청각 장애 학생들 ( 7세부터 22세까지) 교장과 교사가 번갈아 성폭행한 사건이 한 교사의 고발로 재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전관 예우라는 나쁜 관행으로 방금 법복을 벗은 변호사가 선임되고 집행유예로 모두 풀려난다. 강인호 교사가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고발하면서 시민 단체들이 성폭력 대책위를 결성했다. 재판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고 교장만 1년 실형을 받고 출소 후 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행정실장이나 다른 교사는 공소시효 만기로 실형을 받지 않았다. 인화학교는 성폭행을 저지른 교사가 태연히 근무하고 있었다. 공지영이라는 소설가가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취재하고 쓴 도가니라는 Daum 인터넷 연재 소설이 종이책으로 출간 돼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다시 영화화 되면서 사회적인 파장이 커졌다. 인화 학교 폐업은 SNS시대의 통쾌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이 받은 상처는 누가 보상해줄 것인지 참 가슴 아픈 일이다
    @@@ 초희 생각 @@@ 쉬임도 없이 멈춤의 여지도 없이 언론에 보도 되는 성추행 성폭행 보도가 식상하고 역겹다. 이러한 참극의 끝은 어디일까? 육신의 빵을 위해 영욕의 옷을 입기 위해 달려 온 날들이 가장 소중한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며 소중히 여겨야 할 마음을 빼앗아 간 듯 ... "인면수심"의 범죄의 끝은 어디인가? 가슴이 시려지고 터널 안에 갇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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