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초희의 글

그때 그 시절

하나님의예쁜딸 2016. 2. 6. 10:32

 

 

 


 

 

 

 

 


 
--구정 설날 그때 그 시절--

늘샘/초희

새해 첫 날이 지난지

반가운 조우와 끈끈한 가족애로
덕담을 나눈지 버얼 ~써?
세월이 참 빠르네요.
울 나라 문화와 정서는 "복"을 피차 빌어주며
안녕을 빌어주지요
올해에도,
서로를 축원해주는 비단결 같은 가슴으로 
설을 쇠셨겠죠?
한참이 지났지만 울 불 벗님들께 가내의
평강을 기원드립니다.

 

이원진 화백님의 그리운 고향을  그린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때 그 시절로 잠시 빠져보심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저 동심의 뇌리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로 차 있는 듯 합니다.
떡 고물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절구질이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니까요
지금이야 믹서기로 뚝딱~~ 




잘 뽀갠 장작으로 불을 피워 솥 뚜껑을 엎어 후라이 팬으로 둔갑시켜  
부침개를 준비하시는 마의 모습은 19세기
여인들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설 음식 준비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저 모습이
왜 꽃보다 아름다울까요?
 
 


섣달 그믐 날
싸립문을 나와 설렘과 초조함으로 
서울로 돈 벌러 간 누나와 오빠를 기다리는
동심들은 벌써 예쁜  운동화와 스웨터를 입어 보며
신어 보며 베시시 웃음을 짓겠죠?
오빠 언니 빨리 오세요.
 
 


피어 오르는 연기 처럼
가난해도 사랑 그 자체가 넘치는 촌부의 삶이
왼 갖 문화에 젖어 대화가 끊긴 작금의 현실이
향수에 젖게 합니다.
처마 밑에 있는 행복의 파랑새가
훤히 보이는 듯 합니다.
문화가 물질이 줄 수 없는 행복을 찾기에
방황하지만 낮아지고 비울 때 행복은 가까이 있겠죠?
 
 


맷돌질을 하는 어머니의 저 미소는 모나리자 미소 보다
더 아름답네요.
두부를 만들어 잘 익은 김치에 싸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상상하시니
저런 고운 미소를 띄우시겠죠?
 
 


해는 져서 어두운 데...
기다리는 자식들은 오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 초조함에 몸 둘 곳 몰라 차라리
냇가에 나가 빨래를 빨며 객지에서 고생한
어린 자식 그리며 죄 없는 빨래에 한 풀이 하듯
방망이질을 해댑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식들은 오지 않았네요.
어미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아~~~
보입니다.
언니 오빠의 모습이
양손에 든 선물 보따리에 환한 얼굴로
망내야를 크게 부르며 달려옵니다.
아이들도 강아지도 달려갑니다.
얼마나 기다렸든가
오늘 이 순간을
 
 


머리에 이고 오기도 또
담너머로 설 음식이 오갔지요.
어른께 세배올 때면
음식을 가지고 와  새해에도 강건하시기를 빌며
어른을 섬기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현실은?
극소수라지만  어른을 스승을 이웃을 향해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르는 인면수심의 "인"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모두가 즐거워 할 설 명절에
이 여인의 표정이 어두워보이네요.
아마도,
구정 때 꼭 오마고 약속했 던 그 연인이 오지 않았나봅니다.
새 한마리가 노랠 불러 주지만 귀에 안 들어오겠죠?
오매불망 그리 던 그 님이 오셔야 할텐 데...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상큼한 사랑 향기 안고 지금 달려 올테니까요.
  

 
병신년 새해
봉긋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 희망을 품었든 그 마음
기쁨과 감사의 노래로
빈 자리 채워 올 한해도 건강하소서.

초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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