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 인형으로 본 그때 그 시절--
늘샘/성초희
벼슬아치 이신지 아니면 양반님들 이신지요? 부적절한 행태가
예나 지금이나 아름답게 보이지않습니다
예쁜 기생의 애교에 주안상에 언제 민초의 삶을 챙기시겠는지요?
아~~~이렇게 스트레스를 푸신다구요?
옥수수에 참외를 보니 때는 매미 합창하는 여름인 것 같은데...
잔치 후
후식으로 남은 음식을 나누시나요? 맛있게 많이 드시라고 권해드리는
꽁지머리 총각이 인상적이네요 정이 넘쳐요.
수박 서리?
저 푸른 수박 밭에 주인있나 살펴보고 있으면 그냥 가고 없으면 들어가세
도둑놈의 찬가를 부르며 수박 밭 도착
아~~~~
주인이 아니 계셨나봅니다. 표정이 넘 행복해보여요.
해냈다는 성취감에...
전통 혼례를 치른 신랑 신부가 어서오세요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뭘 한대유?
아이고 야 이년아 네 솜씨가 아무리 좋은들 내 엉덩이로 문질러 줘야 뽐새가 나지
너 누구냐고? 나?숯 불 다리미다 왜? 전기 다리미에 날 잊은 겨?
뷔폐? 예식장?그런거 상상도 못했어
혼인잔치 회갑잔치 그 때 그 시절엔,이렇게 이웃과 친지가 모여
음식을 장만했지 참 정겨워 보이지 않나?
현대 사회는 물질만능 주의에 빠져 정이 없고 삭막하기 그지없어
애구 쯧쯧 정을 모르는 것들...
예나 지금이나 뻥튀기 하는 곳엔 재미가 넘쳐요
자 귀 막아요 펑 펑 퍼어엉 펑 하하 호호
그리고 튕겨져 나간 튀밥은 구경꾼의 몫이었죠
마당에 놓여진 들마루에서 모기 불 피워 놓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던 그 시절 간식으로 옥수수와 감자 등을 먹으면
그것이 행복이었고 가족愛가 더욱 돈독해졌지요.
3男 2女의 자녀가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렸네요
우유 병 대신 엄마의 젖꼭지를 문 아기가 넘 행복해보이죠?
현 새태 흐름은 각가 제 공간에서 제 취미 대로 살지요
대화의 빈곤에 빠져 가족의 소중함도 모른 채...
이 장면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혼례를 치르고 첫 날 밤을 맞이하기 전 신랑을 다는 행사지요.
몽둥이를 든 동네 청년들이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데...
이유인 즉
야 이놈아 네가 왜 우리 마을 처녀를 데려가느냐 괫씸하다 어디 맞아봐라 였다는데요.
전 저희 고모가 시집 갈 때 고모부가 맞는 것을 본 것 같아요
고모부 죽을까 봐 울면서...
유독 福을 좋아하는 울 민족들의 문화와 정서가 정월 대보름 때
연출 되었지요
풍물패를 짜고 집집 마다 돌며 꽹가리를 울리면 악귀는 떠나고
福이 들어온다는 믿음으로 쌀과 술 상으로 대접하며
비나이디 비나이다 했으니 참 순박한 민족이었나 봅니다.
백짓장도 맛들면 낫다고 헸지요. 우린 조그만 일도 이렇게 여럿이 해요
힘도 덜 들고 재미도 있고 일이 끝난 후 막걸리에 쌈장에 풋고추 찍어 먹으면
나랏님이 안부럽당께요
지금 사람들 넘 홀로 좋아해요 개인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이죠
더 불어 사는 것 어쩜 의무일 수도...
달집을 태우려나봅니다. 그리고 빕니다
이 마을에 재앙을 물리쳐주시고 올 금년 농사도 풍년들게 하소서 라고.
그 때 그 시절엔 기독교 복음의 불모지인 울 나라였죠?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인지라 그러셨겠죠
이제는 하나님께
생,사,화,복을 비시길...
개똥아 쇠똥아
엉아 어깨에 올라타서 저 홍시 좀 따 봐
자 이렇게 응 팔을 뻩혀 봐 다냐 응 뚝 따면 돼
먹을 거리가 귀하던 그 시절엔 감나무에 달린 홍시가 군침을 돌게했지요.
잎사귀가 넓은 연잎 호박 잎은 다 우산이랑께
아따 그 때 그 시절엔 대나무 살 비닐 우산과
노란 종이로 만든 종이 우산이 전부랑께
참말로 지금 사람들 넘 풍족한 삶을 사는 거 아녀?
아까운 줄 모르고 막 버려 도시 아파트 단지 가면 한 차 줏어 온다고
뒷집 박서방이 그러던데 좀 아끼시라구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시방 궁중 얘기 듣는 겨? 재밌어? 공주님은 이뻐?
자키 나 좋아 해? 응 나 너 좋아 우리 결혼할까? 이 소나무 위에서...
까마귀 주례로 세우고...
아~~~~싱글은 외로워요 거기 누구 없소?
자키야!
나 자키 믿고 결혼해요
나 행복하게 해줄거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당신만 사랑할께요 으흑흑~~~
가죽 가방에 털모자에 털 목도리가 부잣집 도령들 같죠?
에구구~~~~늙으면 서러운 것이여 수박 한 덩이 들기도 버겁구만
내가 젊은 시절엔 씨름선수 였는디 말이여....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불확실한 것 뿐인
이 지구촌에서 구름 속에 가리워 진 태양은
얼굴 내 밀기가 싫은가봅니다.
이런 날,
닥종이 공예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 보았답니다.
공기는 청정 그 자체요
백성들은 세상 먼지에 때 묻지도 않고 마음은 맑고 순수했던
그 때 그 시절로 저와 같이 빠져보실까요?
제 상상력으로 써 본 글인데요
울 님들이시어!!! 재미 있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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