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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글

추석의 유래와 의미

하나님의예쁜딸 2015. 9. 25. 20:47

 

 

 

      추석의 유래와 의미 늘샘 / 초희 옮긴 글 추석의 유래는 지금부터 약 2천년전 신라 유리왕 때부터라고 한다. 유리왕은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도솔가'를 지어 부르게 하였고 여러 가지 산업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가 일으킨 산업의 한가지로 유명한 것은 길쌈이었다. 유리왕은 길쌈 장려를 위해 6부의 부녀자들에게 내기를 시켰다. 우선 6부의 모든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고 궁중의 왕녀 두 사람을 뽑아 두 패를 각각 거느리게 한 다음 해마다 7월부터 한달동안 베를 짜게 하고 8월 보름이 되면 어느 편이 더 많이 짰는지를 심판하였다. 그래서 7월이 되면 부녀자들은 두 왕녀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베를 짜기 시작했고 임금이 지어준 도솔가를 흥얼거리면서 밤을 낮 삼아 열심히 짜다보면 8월 보름은 금세 닥치는듯하고 마침내는 저마다. 마음을 졸이며 그동안 짜놓은 베를 가지고 내기장소에 나왔다. 유리왕과 왕비를 비롯한 궁중의 관리들이 나와 유리왕이 판결을 내리면 이긴 편에서는 환성을 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진편에서는 그동안 별미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을 대접하였다. 맛있는 송편, 기름에 지진고기, 전등 갖가지 별식과 밤, 대추, 머루, 다래, 배등이 푸짐하게 마련되면 양편은 모두 둥그런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함께 먹으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 날이 어두워지면 하늘에는 둥근달이 떠오르고 갖가지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밤을 보냈다. 서라벌에서는 이날 8월15일을 가배라 일컬었는데 이것이 '한가위'라는 신라의 큰 명절이 되어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초희 생각-- 밤 마다 추석빔을 꺼내보며 추석 날을 손 꼽아 기다리는 내 귀에 어머니의 한숨 소리는~~~~ 어린 나에겐 이해되지 않았다 제발 이놈의 명절이 없어지면 좋으련만 아고 휴후후~~ 어머니의 혼잣 말 처럼 중얼거리시는 모습을 이해하 게 된것은 내가 성인이 된 후다. 어머니를 힘들게 한 것은 할아버지와 머슴의 추석 빔이었다 광목을 삶고 또 삶아 햇볕에 바래고 또 바래어 하이얀 색이 되면 다시 풀을 먹여 다듬이질로 윤기를 내었다. 양재학원도 한복학원도 아니 나오신 내 어머니는 마름질을 능숙하 게 하시어 할아버지와 머슴에게 하얀 순면 광목 옷을 해드렸다. 거기다 딸 다섯의 추석 빔까지 해야 하셨으니 그 노고가 오죽했으랴 차례상 준비는 더 힘들었다. 솥 뚜껑을 엎어 임시 팬을 만들어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치고 떡 시루에는 떡가루와 깨 고물을 얹어 떡을 찌시고 솔 잎을 깔아 송편에 온갖 나물류에~~~ 아~~~ 그것이 여자의 일생이라고 스스로 위로하시며 살아오신 내 어머니시다. 지금은,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거실에 앉아 전기 푸라이팬에 전을 부치고 약밥과 떡은 떡집에 맞추기도 한다 설겆이는 공평하게 남자의 몫이라 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며느님들은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호소한다 이렇게 편해진 세상인데도... 아마도, 정신적인 고통이 더 옥죄여올 수도 있겠지만 여자들에겐 명절이 결코 즐거울 수 만은 없을 터 ~~~~ 올해도 추석을 맞이하면서 너무 고생하신 어머니를 떠 올리게 된다. 어머니! 이 세상에 누군가의 소중한 딸로 태어나 시집살이에 온갖 고생을 하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 제가 올 추석 선물 드릴께요. 생전에 좋아하시던 곡으로 박일남의 노래 "갈대의 순정"입니다. 어머니! 그곳 천국에선 찬송만 부르시지요? 잠시 추억을 되살려 들어보세요. 택배로 소중히 포장해서 경음악으로 보내드립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생전에 불효만 저지른 이 딸을 용서하소서. 둘째 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