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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글

시어머니 십계명

하나님의예쁜딸 2015. 8. 26. 10:15

 

    시어머니 십계명 늘샘 / 초희 1) 나는 시어머니기 이전에 '나'다. 누구나 자기를 끝까지 돌봐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경제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않으면 초라한 노년이 기다린다. 며느리를 봤으니 시어머니로서 편안하게 살겠다는 망상은 떨쳐버리는것이 현명하다. 더이상 아들을 보살필 필요가 없어졌으니 이제부턴 나를 보살필 노년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경제적, 육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나의 생애 계획》을 다시 짜보자. 2) 아들은 며느리의 남편이다. 정말 아들을 사랑한다면 아들이 며느리와 오손도손 살아가도록 놔 두어야 한다. 가족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부관계이다. 혹시 아들이 나 때문에 아내와 심각하게 싸우는 중이라면 단호하게 선언하라. 《둘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나를 버려라》고. 아들은 앞으로 어머니와 살날보다는 아내와 살날이 훨씬 더 길잖은가? 3)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며느리는 절대로 내 딸이 될 수 없다. 사돈댁의 귀한 딸이다. 며느리와 나의 관계는 아들을 매개로 하루 아침에 생긴 관계이다. 그 차이를 무시하고 며느리를 부담없이 대했다가는 본의아니 게 며느리에게 상처만 줄 게 뻔하다. 세대와 자라온 배경과 생각 그리고 습관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4) 며느리도 나와 같은 여성이다. 며느리는 '내 며느리'이기 전에 한 인간이며 한 여성이다. 가족의 새로운 구성원이기 전에 독립된 인격체이다. 만약 며느리가 아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을 경우 아들을 변명하는 대신 며느리에게 적극 동조하라. 5) 아들네 집은 '내 집'이 아니다. 어떤 시어머니들은 아들에게 집을 사주면서 열쇠를 따로 만든다. 그리고 출근하느라 비여있는 아들네 집을 수시로 드나든다. 청소도 해 주고 음식도 마련해 놓고 며느리가 퇴근하기 전에 집을 나온다. 시어머니로선 잘 한 것 같지만 이를 며느리는 어떻게 생각할가? 답은 간단하다. 짜증난다 이다. 아들네가 보고싶다고, 또는 아들네에게 뭔가 전해주고 싶다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지 말라. 꼭 가고 싶다면 미리 전화를 해서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거절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6) 며느리를 가르치려 들지 말라.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하루 빨리 내 식구로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가르치려 든다. 가풍이며 음식이며 친척간의 인사에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우리 집안 식》대로 말이다. 이제 이런 발상은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이다. 자기의 살림방식 또는 가풍을 자랑스럽게 여겨 며느리에게 물려주고싶다면 그냥 몸으로 보여줘도 충분하다. 육아도 전적으로 며느리의 방식에 맡겨보라. 7) 좋은 며느리란 따로 없다. 친구들이 자기 며느리를 자랑하는 걸 들으면서 왜 내 며느리는 그렇지 못하지? 하필이면 왜 그런 애가 내 며느리가 된 거지? 하며 못내 부러워한다.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내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이다. 객관적으로 좋은 며느리란 따로 없는것이다. 여우같은 며느리도, 곰같은 며느리도 내가 예쁘게 보면 예쁘고밉게 보면 밉다. 인간관계가 다 그렇듯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좋은 며느리라고 생각하는 순간 '좋은 며느리'가 되는 것이다. 8) 아들도 며느리도 손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한 육아방법이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결혼 후에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어라. 아들을 그렇게 손님처럼 대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며느리에게도 그렇게 대하게 될 것이다. 배려는 하되 간섭은 하지 말라. 끈적끈적한 관계보다 약간 매정한 듯한 관계가 서로에게 편하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듯이.서로 편한 관계에선 '의무적인 효도'가 아니라 인간적인 친밀감을 쌓기도 쉽다. 9) 칭찬하고 또 칭찬하라.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내 아들과 결혼했다는 것만으로도 며느리는 얼마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존재인가. 아들이 그 며느리를 만나서 결혼을 않았다면 그 뒤바라지는 내게 차례였을 텐데..... 다른 집 며느리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며느리가 나를 다른 집 시어머니와 비교하면 기분이 좋겠는가? 오랜만에 전화를 건 며느리에게 전화를 자주 안한다고 화내는 대신 전화를 안 해주어서고맙다고, 아들과 별 탈없이 잘 살아주어서 고맙다고 말하라. 10) 생긴대로 보여줘라. 며느리에게 본 때있는 시어머니로 보이려고 폼나게 할 필요가 없다. 헛폼을 재다보면 그것이 드러날가 봐 과잉으로 방어하게 되고 바로 거기서 오해와 미움이 생긴다. 그냥 솔직하게 내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라. 나는 나이만 먹었지 이 나이가 되도록 너보다 잘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하라. (펌글) ♧초희 생각♧ 한때는 소녀로 때로는 여자로 하이안 감꽃 꿰어 목걸이 만들어 목에 걸던 소녀는지아비를 만나 짝을 이루고 아들 딸 낳아 뒤쳐지고 외진 삶의 주인공이 싫어 가끔 휘몰아지는 눈보라 속 거친 들길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모질 게 살았을 터~~~ ` 해마다 심은 호박 돌담 타고 뻗어 오른 애호박 연한 살은 철없이 반짝일 때 자식의 안녕과 출세를 위해 새벽마다 꿇은 무릎 아래로 어머니의 기도와 간구는 눈물로 강을 이루었을 터~~~ 그러나, 살아 온 연륜만큼 골깊은 주름살 늘면 오매불망 조건없는 짝사랑으로 품어 낸 아들이 결혼을 하고 느리를 맞게 됩니다. 윗글 시어머니의 십계명을 읽으시고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요? 아들의 행복을 위해 시어머니가 해서는 안될 사항들이 거 되고 있습니다. 반론을 펼 생각은 없지만 웬지 씁쓸해짐은 어찜일까요? 나도 며느리였고 조만간 시어머니가 되겠지요. 소유욕을 버리고 비워야하라라 라고 생각합니다. 며느리를 딸 처럼 여길 수가 없다면 최소한 한 인격체로 대할 때 그래도 평화가 유지 되리라 생각합니다. 풀리지 않는 숙제 고부간의 갈등의 정답은 자신을 낮추고 오롯이 사랑으로 며느리를 감싸 안는 것이라지만 그 게 그렇게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성경 속 인물 나오미와 룻이 나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은 과부가 됩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재혼하기를 권유하지만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와 살기를 원합니다. 보리 이삭을 주워 정성으로 나오미를 부양한 룻은 하나님께로 부터 복을 받아 부자요 잘생긴 "보아스"를 남편으로 맞게 되고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아기를 안겨줍니다 여인들이...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 룻이 낳은 자로다 말하며 아기를 안겨주는 데 그가 바로 오벳이라 불리우고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된 다윗 왕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습니다. 즉, 처음 과부가 된 후 재혼을 권유하는 시어머니의 말씀에도 재혼을 거부했던 룻은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므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남편 보아스를 맞이하는 복을 받아 다윗 왕의 할머니가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오르 게 되는 성경 말씀입니다. 며느리의 위치든지 시어머니의 위치에서든지 고운 심성으로 피차 사랑하면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냥 사랑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몸부림치는 것보다 왜 그래야 하는가를 알고 행함으로 전능자께로 부터 피차 복을 받아야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