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마지막 말♥
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혹에서도 걸어 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
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라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흭한 물건을 그 잇새
에서 빼내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엿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
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렷으며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
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경건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욥}]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발견한
욥은 이제 친구들과의 변론을 접고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며, 이웃에게 선행과 자비를 베풀고,
이로 인해 이웃으로부터 존경받던 과거의 삶을
차분하게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