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모르드개를 존귀하게 하다★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구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리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 옛 공로로 명예를 얻은 모르드개}}
6장에서는 모르드개의 숨은 공작 ((2.22--23,))이
밝혀진다.
아하수에로 왕은 궁중 일기를 들추다가 모르드개의
빛나는 공적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그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하만은 어리석게도
모르드개를 영예롭게 하는 일에 힘쓴다.
이런 유쾌한 반전은 인간이 아무리 계획할지라도 일의
결말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잠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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