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2023/02 8

어미의 恨

어미의 恨 초희 밤은 깊은데 어제를 뒤척이니 눈 감아도 보이는 너의 한상 메달리는 그리움 어미의 恨이 된다. 넌,가끔씩... 바람 부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슬픈 눈으로 찾아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어미에겐 비련이구나 못내 그리워 매 순간마다 널 꺼내 보건만 속 부터 물 흘러 봄은 오고 꽃은 피는데 한 번 건 내 아들은 오질 않네 恨 서린 상념 무디지면 널 잊을까 가슴 속 하얗게 눈 꽃 피면 잊을까

근묵자흑 [近墨者黑]

근묵자흑 [近墨者黑] 늘샘 초희 친구란 두 육체에 깃들인 영혼이다. 참된 벗은 인생의 등불이라 하는데 나는 지금 누구 옆에 있는가? 다윗에게는 요나단이 있었고 여호수아에게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있었다 첫째, 책을 친구 삼아라 둘째,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자를 가까이하라 셋째, 친구한테 성실한 청취자가 되라 넷째, 잘못을 인정하는 친구를 사귀라 다섯째, 성급하지 않는 자를 가까이 하라 여섯 째, 험담을 즐겨하는 자와 가까이 하지 말라 일곱 째, 자기가 최고라고 하는 자와 가까이 말라 여덟 째, 자신을 내 세우는 자는 멀리하라 아홉 째, 모든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를 가까이 하라 열번 째 , 게으르지 않고 성실한 자와 친구 삼아라. 우린, 하나님을 기억나게 해주고 대의를 생각하므로 원수까지도 ..

아들이 중사일 때 쓴 편지

아들이 중사일 때 쓴 편지 늘샘 /초희 사랑하는 아들 은총아 보아라! 오월엔 짙은 실록으로 젊음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금세 늙어 버린 몸뚱아리로 바람의 장난에 이리 저리 구르고 고즈녘 한 초 겨울 날 산골 마을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네가 있음에 감사한다.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엄마의 삶이 주마등 처럼 스쳐올 때도 너희들을 떠 올리면 빙그레 웃음이 번져온다 은총아! 네가 내 슬하를 떠나 타지로 고등학교에 갈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호국용사가 되어 있는 늠름한 네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벅차온다 강원도 오지에서 그 젊고 제일 중요한 시기에 네 인생여정을 혼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 엄마는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을 갖는다 은총아! 우리가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이 살 얼..

하나 된 우리

하나 된 노래 늘샘 / 초희 그 때 부터 우리는 찬란한 봄 빛이었습니다. 깊은 산곡에 내려선 파아란 봄빛이었습니다. 내 창가에 내려선 세레나데 방울방울 흐르는 강물이었습니다. 메마른 가슴을 남녘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으로 틔워 뚜엣 된 화음 환희의 용광로 내 노래가 되었습니다. 햇살 푸른 아침마다 부르는 우리 사이 하나 된 노래입니다.

오늘도

오늘도 늘봉 한문용 오늘도 살가운 정이 내를 이루는 나눔과 베풂의 그릇으로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오늘도 맑음 향기가 가슴을 수놓고 별들의 속삭임처럼 작은이들의 노래가 되는 낮은 숨결로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오늘도 숲 속의 고요처럼 이웃을 포근히 감싸는 후덕함으로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오늘도 어머니의 모습처럼 카네이션의 향기로 눈빛이 되는 사랑의 삶으로 하루를 살게하소서 Eric Chiryoku - Wonderful Friend

기다림

기다림 詩 늘봉 한문용 멈추기를 머무르기를 아픈 마음이 내 곁에서 떠나기를 앞으로만 가는 세월 제발 멈추어지기를 가던 길 되돌리려는 날갯짓 소망 괜한 상념인가. 마음 속에 틀어박힌 공허한 기운 아! 남은 생 푸른 가슴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늘 사랑만으로 채색되어지는 그리움의 삶을 사는데 날개 퍼덕이며 시간은 앞으로만 가누나 창가에 서면 들리는 그대 숨소리에 쿵쿵 뛰는 슴을 쓸어내리려다 가고마는 날개 틀에 같혀서 눈가엔 이슬만 맺히네 Y Te Vas(그대 가 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어느 사형수의 오분 전 (도스토 에프스키)

어느 사형수의 5분전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고민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해준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

초희의 글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