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소망 / 늘샘 초희 아들아! 계묘년 새해에 어미는 꿈을 하나 품었구나 널 향한 소박한 꿈 네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 보슬비 한 자락에 허망한 꿈으로 백골 되어 누워 버려 절망과 눈물을 보듬었지만 주님 재림시 널 다시 볼 수 있다는 꿈을 품었다. 그 꿈이 요원할지라도 싸락만한 햇빛 한 톨 가슴에 품고 눈물에 젖은 날개 펴 훨훨 꿈을 좇아 날으려 한다 아들아! 진달래 바람에 봄 치마 휘날리는 날에도 너와 함께 걷던 아픈 맨발의 자갈밭길이 기억나도 어미는 울지 않으련다. 허기진 그리움 아파도 벗어 날 수 없는 마침표 없는 그리움 이제 주님 주신 소망으로 그리움의 덫에서 소망의 배에 오르려한다. 아들아! 너도 이 소망의 배에 승선해다오. 선장은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시니 주저 말고 승선해다오. 이 어..